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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여행 한달살기 준비물, 이건 꼭 챙기세요!

룽지맘 2025. 6. 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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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 인도여행을 다녀온 룽지맘입니다. 인도 여행을 유튜브로만 봤을 땐 뭔가 엄청 험난하고 복잡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남편과 비자 외에 별다른 계획 없이 떠났던 한 달 살기 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고 즐거웠습니다. 물론 이건, 미리 꼭 필요한 준비물을 최소한으로 챙겼기 때문이에요.
 
인도는 도로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계단이나 흙길도 많아서 캐리어보다는 백팩을 선호하게 됩니다. 저희도 백팩 하나에 정말 꼭 필요한 것만 담아 떠났어요. 그 외의 웬만한 물건들은 현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짐은 가볍게, 준비는 알차게가 핵심이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제로 인도에서 "이건 정말 챙기길 잘했다!"싶은 필수 준비물만 정리해봤어요. 인도 살기를 준비 중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1. 전자기기

🔌국제 변환 어댑터 / 멀티탭

인도는 C형, D형, M형 등 콘센트 규격이 다양하고 불안정해요. 여행자용 멀티 어댑터는 기본, 멀티탭까지 있으면 충전할 때 훨씬 편해요. 솔직히 인도에서 가장 필수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 약국에서 구매한 배탈약

2. 상비약

💊지사제, 해열제, 감기약

인도 음식은 향신료가 강하고 기름진 편이라서 여행 초반에는 배탈이 쉽게 날 수 있어요.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감기나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데요. 그래서 평소에 복용하던 감기약, 두통약, 해열제, 지사제 등 기본적인 상비약은 꼭 챙겨가야 합니다.
 
저는 인도에서 악명 높은 배탈에 대비해 한국에서 지사제와 위장약을 준비해 갔지만, 막상 탈이 나고 나서 한국 약은 거의 효과가 없었어요. 결국 근처 약국에서 항생제가 들어간 인도 약을 사서 복용하니 하루 만에 회복했어요. 인도 약국에서는 간단한 증상 설명만으로도 적절한 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행 초반에는 익숙한 약으로 대비하는 게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됩니다.
특히 장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소화제, 멀미약, 멸균밴드, 손세정제도 함께 챙겨주세요. 배탈이나 감기는 여행의 흐름을 크게 바꿀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기피제 / 벌레약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인 뉴델리, 아그라, 바라나시는 매우 습한 기후기 때문에 특히 밤에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어요. 한국에서 쓰던 모기패치나 스프레이 하나 챙기면 큰 도움이 됩니다.
 
 


 

커텐없는 백패커스에서 사용한 사롱

3. 의류 및 소지품

🩴편한 신발 2종 (샌들 + 운동화)

인도의 도로는 한국처럼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특히 길거리에 소나 원숭이 배설물이 그대로 방치된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현지 사람들 대부분은 쪼리나 슬리퍼 같은 가벼운 신발을 신고 다니더라고요. 실제로 여행하면서 느낀 건, 우포스나 스케쳐스 아치핏 같은 편한 슬리퍼를 챙기면 정말 유용하다는 거예요.
 
요가 수련이나 사원, 아쉬람 방문 시에는 신발을 벗는 일이 잦기 때문에 슬리퍼 형태의 신발이 훨씬 편리합니다. 특히 인도는 계절에 따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빨리 마르고 물에 강한 신발을 준비하는 게 좋아요.
 
또한 인도 여행은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는 일정이 많기 때문에, 발이 편한 운동화는 챙기는 좋아요. 같은 경우는 트리운드 트레킹을 하거나, 라다크처럼 쌀쌀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운동화를 주로 신었어요. 이동 중 체온 유지와 발의 피로도 줄여주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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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긴팔/긴바지/스카프

인도는 지역마다 기후가 다르지만, 특히 뉴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바라나시 같은 주요 도시는 기온이 높고 습하며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피부를 보호하려면 얇고 통기성이 좋은 긴팔 셔츠나 루즈핏 셔츠를 챙기는 것이 좋아요. 물론 인도에서도 저렴하게 옷을 구매할 수 있지만, 흥정이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고 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어서, 한 벌 정도는 한국에서 챙겨가는 걸 추천드려요.
또한, 인도는 문화적으로 노출에 보수적인 편이에요. 특히 여성은 다리를 드러내는 옷차림이 성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시원한 긴바지는 꼭 준비하세요. 일부 지역이나 사원, 아쉬람 등에서는 어깨를 가리거나 머리를 덮는 예의도 필요해서, 스카프나 얇은 외투가 정말 유용하답니다.
저는 발리에서 구매한 사롱을 하나 챙겨갔는데, 사원에 들어갈 때도 쓰고, 커튼 없는 백패커 숙소에서 프라이버시 가릴 때도 쓸 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어요. 가볍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강력 추천해요.
 
 


 

경량 침낭

 

4. 개인 위생

🧸경량 침낭

인도 한달 배낭여행에서 가장 중요했던 경량 침낭입니다. 인도의 저렴한 숙소나 기차 안에서는 이불이나 침구가 불결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침대 시트가 먼지투성이거나 냄새가 날 때도 있어서 꺼림칙할 수 있는데, 경량 침낭 하나만 있으면 훨씬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숙박이 가능합니다. 부피가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배낭 속에 쏙 들어가는 필수 아이템이에요. 리시케시나 라다크 같이 조금 서늘한 지역에서는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 마스크

인도는 대기오염, 매연, 미세먼지가 심한 도시도 많고, 시장이나 기차역 같은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기침을 하는 사람들과 밀접 접촉이 잦기 때문에, 마스크는 반드시 준비해야 아이템입니다. 또 먼지가 많은 골목길이나 도로를 걸을 때에도 마스크 하나면 호흡기 보호에 큰 도움이 돼요. N95나 KF94 같은 고성능 마스크를 몇 장 챙겨가면 안심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인도 길거리 상점에서 구매했던 생리대

🧻 여성 위생용품

인도 마트에서도 생리대는 구할 수 있지만 선택지가 많지 않고 한국보다는 품질이 떨어져요. 한 달 기준으로 여유롭게 챙겨오길 추천해요.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인도는 생각보다 현지에서 물건을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최대한 배낭의 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샴푸나 치약 같은 기본적인 세면도구는 도착해서 현지에서 구매해도 충분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짐을 챙기면 오히려 이동할 때 불편합니다.
샤워기 필터도 챙겨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지만, 저는 물이 크게 예민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별다른 피부 트러블도 없어서 굳이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물에 민감하지 않은 분이라면 굳이 무겁고 부피만 차지하는 물품까지 챙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볍게, 꼭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인도 현지에서 흥정과 탐색의 재미로 채워보세요. 오히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