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홀 떠나기 전, 1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
안녕하세요. 캠퍼밴으로 뉴질랜드 워홀 중인 룽지맘입니다.
오늘은 제가 뉴질랜드 워홀을 위해 한국에서 어떤 걸 미리 준비했는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만 30살이 되는 해. 2022년 5월. 뉴질랜드 워홀 비자를 받았습니다.
코로나가 막 끝난 직후라 비자 선착순에는 문제없었습니다.
그리곤 1년이 지난 2023년 5월. 워홀 막차로 남편과 함께 뉴질랜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한국에 있는 1년의 기간동안 뉴질랜드 워홀을 위해서 보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 뉴질랜드 워홀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마음에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라섹수술
안경 20년차. 매일 아침마다 렌즈를 끼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었는데요.
뉴질랜드 워홀을 위해 과감하게 투데이 라섹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갑자기 라섹수술 한다길래, "응? 나도 해볼까?" 하고 같이 가서 상담받고 수술했어요. (완전 P 재질)
라섹수술은 뉴질랜드 워홀 오기 전에 준비한 것 중에 제일 잘한 일 같습니다.
렌즈 1년치 안 챙겨도 되서 짐도 줄일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귀찮은 일이 사라졌어요!
눈이 건조하지 않을까 싶어서 인공눈물 잔뜩 챙겨왔는데, 뉴질랜드는 생각보다 눈이 건조한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2. 눈썹문신
뉴질랜드 워홀떠나기 두달 전부터 남편과 같이 눈썹문신과 아이라인 문신을 했습니다.
원래도 화장을 잘 안하지만, 실제로도 뉴질랜드 워홀 와서는 화장할 일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눈썹문신 덕분에 얼굴에 신경쓸 일이 1도 없어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눈썹문신 찾아볼 순 있겠지만, 한국이 제일 잘하고 제일 저렴한 것 같아요.
해외 살이 1년.. 안그래도 걱정할 것 투성인데, 우리 눈썹 걱정까지 하고 지내진 말자구요 😉
3. 레이저제모
여자들의 필수 제모, 겨드랑이 제모를 10회 받고 왔어요.
뉴질랜드 워홀 비자를 받는 순간부터 한달에 1번씩 받았는데, 아주 만족중입니다.
사실 한, 두가닥 자라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는데, 그래도 캠퍼밴에서 생활해야하는데 제 겨드랑이를 덜 신경써도 되서 너무 좋아요!
4. 자격증
3번째까지는 전부 미용에 관련한 내용이었네요 😅
뭐든 남는건 사진과 영상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겉치장에 신경을 좀 많이 쓰긴 했습니다.
제일 현실적인 워홀 준비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이라도 따야하나 고민을 했는데요.
대학시절에 워낙 카페에서 오랫동안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뉴질랜드 워홀까지 와서 똑같은 생활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바리스타보단 지게차 자격증을 준비했구요, 경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일도 해보고 왔습니다.
5. 1종 보통 운전면허증
뉴질랜드는 한국과 달리 수동차가 많습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들도 많구요.
저는 원래는 2종오토 면허증이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하고 왔답니다.
현재 저희 커플이 뉴질랜드에서 구매한 캠퍼밴은 1999년식 포드 트랜짓(Ford Transit)으로, 수동 캠퍼밴입니다.
수동운전은 아직 미숙해서 뉴질랜드 도로에서는 몇번 운전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1종 보통 면허가 있다는건 참 든든한 일이에요.
면허 미리 따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소농장에서 일할 때였는데요.
운전해야하는 차가 수동 픽업트럭입니다. 이 면허를 따고 오지 않았으면 굉장히 불편하게 일을 하게 됐을 것 같아요.
애초에 저희를 안 뽑아 줬을 수도.. 😅
무튼, 전 뉴질랜드 워홀에서 운전면허증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에 제약없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6. 트레블월렛 만들기
요즘 트레블 월렛 안만드시는 분은 없죠?
전 트레블 월렛을 미리 만들어두고, 뉴질랜드 달러가 쌀 때 조금씩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었어요.
그리고 뉴질랜드 워홀 처음 도착해서 계좌를 만들 때까지, 아주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뉴질랜드 워홀 뿐 만 아니라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은 트레블월렛은 필수 인듯.
7. 건강검진 & 치과검진
대장 내시경, 위 내시경, 스케일링, 치과 검진 등 할 수 있는 검진은 다 받고 온 1인.
뉴질랜드 의료 시스템 이상합니다. 한국이랑 너~무 달라요. 아프다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뉴질랜드 워홀 기간 중에 배가 너~무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증상이 맹장염같아서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행히 별 문제없이 지나갔지만, 한국행 비행기표까지 예약할 정도로 걱정스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워홀 오기 전에 꼭! 건강검진은 받고 옵시다!
8. 영어공부
뉴질랜드 워홀 가기 전, 워홀러 분들이 제일 고민 많이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질랜드 워홀을 준비하면서 영어공부는 꾸준히 하고 왔다고 생각하는데도 부족했고, 지금도 부족합니다.
제 남편은 스픽으로 꾸준히 공부했고, 저는 유투브로 뉴스를 틀어놓거나 회화를 공부하는 등으로 공부를 하고 왔어요.
확실히 뉴질랜드 키위 발음은 미국식 영어와 다릅니다.
오클랜드나 타우랑가 등의 큰 도시에서는 괜찮았는데, 시골로 갈수록 억양이 쎄져서 정말 알아듣기가 어려웠어요.
요즘은 뉴질랜드 뉴스를 아침마다보면서 처음보다는 익숙해졌는데, "한국에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워홀 가기 전에 영어공부는 해도해도 모자르니 무조건 하세요.
9. 돈 모으기
Money.. 아주 중요합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죠.
저는 코로나 시국에 취직했던 회사를 뉴질랜드 워홀 비자를 받고 그만 두었구요.
그 1년동안 지게차, 실리콘 조공, 기타 자격증 업무를 통해서 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집에 있는 가방, 구두, 악세사리, 옷 등은 거의 당근으로 판매하고 왔어요.
일단 계좌에 돈이 충분히 있다는 건, 타지에서 모든 걸 조급하게 해결하지 않아도 되서 마음이 참 편하고 든든했어요.
게다가 저희 커플은 캠퍼밴을 "렌트"가 아닌 "구매"를 해야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써야했는데요.
초기에 조급하게 일을 구하지 않고 뉴질랜드에 적응할 시간을 줄 수 있었던건, 한국에 있었을 때 덜 쓰고 모아놓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워홀 오자마자 일을 구하면 좋겠지만, 요즘은 구인난보다는 구직난에 가까운 것 같더라구요. 일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돈은 한국에서도 최대한 준비하고 오자구요!
뉴질랜드 워홀이 저의 첫 워홀이자 마지막 워홀이라 준비에 아쉬운 점도 많았어요.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과 없도록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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